한국인 납치 살해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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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납치 살해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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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한국인 관광객 납치 살해 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태국 한국인 관광객 납치 살해 사건
발생 일시
시신 발견 위치
 촌부리주 방라뭉 맙프라찬 저수지
피의자
• 이로운 (1998년생, 남, 검거)[1]
• 이용진 (1997년생, 남, 검거)[2]
• 김형권 (1985년생[3], 남, 미검거)[4]
피해자
• 노의종[5] (1990년생, 남)
유형
금전을 노린 납치·몸싸움으로 인한 살인
혐의
체포와 감금의 죄*, 강도살인치사죄*
살인방조, 시체등손괴·유기·은닉·영득죄*
(*는 형법상 확정은 아니나 유력 조항)
인명
피해
사망
1명 (사인: 호흡 장애로 인한 사망)
1. 개요
2. 사건 과정
3. 용의자
3.1. 검거 과정
3.2. 범행 동기
4. 기타
5. 관련 보도



















1. 개요[편집]

2024년 5월 12일 태국 파타야 인근의 한 저수지에서 이른바 드럼통 시신이 발견된 사건으로, 시신 발견 아흐레 전 한국인 20대 남성 3명이 금전을 노리고 범죄를 계획했으나 범죄 도중에 1990년생 한국인 남성 노의종이 살해당한 사건이다.

2. 사건 과정[편집]

이 사건의 피해자인 노의종은 2024년 4월 30일 태국에 입국했다. 8일 후인 5월 7일 신원 미상의 남성이 피해자의 누나에게 전화를 걸어 "그가 마약을 물 속에 버려 자신들에게 손해를 끼쳤으니 300만 바트[6]를 몸값으로 내지 않으면 동생이 살해당할 것" 이라며 협박했다. 피해자의 누나는 곧바로 주태국 대한민국 대사관에 신고했으며 대사관은 태국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수사단을 구성한 태국 경찰이 피해자의 태국인 여자친구를 심문한 결과, 지난 5월 2일 방콕 RCA 거리에 있는 루트 66 클럽에서 여자친구가 피해자를 마지막으로 만난 것이 확인됐는데, 용의자 일당은 이곳에서 피해자와 친분을 쌓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당 클럽 주변의 CCTV를 분석한 결과, 5월 3일 오전 2시경 한국인 2명이 피해자를 렌트카에 태운 것이 밝혀졌는데, 이후 용의자 일당은 피해자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의식을 잃게 한 뒤 차에 묶었다고 진술했다.

이후 다른 픽업트럭으로 갈아타서 파타야로 이동하던 중 피해자가 의식을 되찾아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피해자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는 게 피의자 측의 주장이다. 1차 검사 결과 피해자의 시신에서는 양쪽 갈비뼈 등에서 골절 흔적이 발견됐다. 앞서 "주먹과 무릎 등으로 상복부 등을 때렸다" 라고 밝힌 20대 피의자의 진술과 일치한다는 것이 현지 경찰의 설명이다.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피해자는 5월 3일 오전에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본래 피의자 3명이 지난 1∼3일 롬끌라오 지역에, 3∼10일 파타야 저수지 인근에 집을 빌리는 등 미리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5월 4일 오후 9시경, 용의자들이 픽업트럭 짐칸에 검은 물체를 싣고 숙박업소를 빠져나간 뒤 저수지 근처에 1시간 가량 주차했다가 다시 숙박업소로 돌아온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잠수부들을 저수지에 투입하였고, 2시간에 걸친 수색 끝에 시신과 시멘트가 담긴 200리터 크기의 플라스틱 통을 발견하여 인양했다. 이 통을 해체하던 중, 시멘트와 혈액이 섞여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게 된 피해자의 얼굴(머리 부분)과 오른팔, 상체 일부 모습이 드러났다.[7] 토막 시신은 아니었으나 시신의 손가락 10개가 모두 절단되어 있었다고 한다. 태국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사망 이후에 절단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한국은 전국민의 모든 손가락 지문 데이터를 수집하는 나라임으로 신원을 확인하기 어렵게 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 용의자[편집]

국내법상이 아닌 국제법상(혹은 태국법)의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지면서 태국 현지 언론들이 용의자들의 신상을 모두 공개하였다. 연령은 일부 용의자만 공개되었고 성명, 얼굴 사진, 여권 일부 정보가 명시되었다. #

3.1. 검거 과정[편집]

태국 경찰 당국은 용의자 일당이 사전에 한 상점에 들러 플라스틱 통과 밧줄을 사 간 사실을 CCTV를 통해 확인했다. 그리고 한국인 용의자 3명 중 이로운은 한국으로 출국했고 나머지 2명은 미얀마와 캄보디아로 도주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들과 피해자가 일면식도 없던 사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대한민국 외교부 당국자는 사건 발생 인지 직후부터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고 피해자 가족을 지원하고 현지 경찰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
  • 이로운 검거: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5월 12일 오후 7시 46분경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에 있는 그의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 이로운은 체포 당시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으며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부인했다. #
  • 이용진 검거: 5월 14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다른 용의자 한 명이 인터폴 국제 공조를 통해 검거되었다. 5월 13일 오후 9시경에 용의자로 보이는 한국인이 프놈펜의 한 숙소에 묵고 있다는 첩보가 있었고, 캄보디아 주재관이 현지 경찰과 함께 검거 작전에 나서 5월 14일 0시 10분께 프놈펜의 숙박업소에서 용의자를 검거했다. 경찰청은 캄보디아 및 태국 경찰청과 용의자의 국내 송환을 협의할 계획이며, 송환을 한다면 경상남도경찰청으로 압송해 수사할 예정이다. #

아직 검거되지 않은 김형권은 현재 미얀마로 도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8]

3.2. 범행 동기[편집]

용의자는 피해자의 금전을 노린 계획 범죄였으나 도중에 몸싸움이 일어나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피해자의 태국인 여자친구 역시 태국 경찰 조사에서 남자친구가 태국 유흥가에서 한국인 두 사람과 만나 어울리다 금전적인 문제가 일어난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범인들은 피해자가 마약을 물 속에 버려 자신들에게 손해를 끼쳐 살해하겠다고 주장했지만, 태국 현지 경찰들은 사건에서 마약 관련 정황은 발견된 바가 없다고 진술했다. # 이미 살인을 저질러 놓고 나서 4일 뒤에 살해 협박 전화를 했다는 게 이상하다는 점, 예고됐던 시신 장기 매매는 전혀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 등을 보아 이는 불필요한 겁박 내지 교란 작전으로 보고 있다. 면식 관계가 아닌데도 살인을 저질렀다는 점과 피의자들의 전과 이력 및 조폭설[9]로 보아 이성적 판단이 결여된 사람들이 우발적 충돌을 참지 못하고 벌인 납치·살인이었을 거라는 쪽에 무게를 뒀었다.

4. 기타[편집]

  • 피의자들은 전원 한국인이며 일각에서 일부 피의자가 중국 조선족이라는 한국경제신문 보도가 있으나 사실이 아니다. 인용한 태국 온라인 기사 원문을 구글 번역한 결과 '조선인'이라고 나오는 것을 보고 조선족으로 추정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들 여권은 한국 여권을 사용하고 있으며 한국식 로마자 표기법으로 되어 있다. 당시에 조선일보를 비롯한 수많은 기사들이 한국인이라고 특정하였고 극히 일부 기사만이 조선족으로 말하였으나 여론은 '또 조선족이냐' 식으로 마녀사냥 몰이를 하였다. 그리고 적반하장으로 올바르게 표기한 기사를 오보라고 정정하라고 유튜브와 인터넷 신문 댓글창이 도배되었다.
  • 피의자들이 이번 범행을 영화 '범죄도시2', '신세계'를 어설프게 모방했다고 주장하는 사설이 있다. # 어설픈 협박 전화 등으로 지능범을 흉내내다가 덜미를 잡힌다든지 마치 사건의 공포성을 과시하려는 듯 마약이나 장기 매매 같은 영화 단골 소재들로 해당 사건을 부풀리거나 허구화하는 행동 등을 꼽는다. 특히 콘크리트 살인은 이미 은닉 목적으로 가치조차 없을 정도로 며칠 안으로 반드시 티가 나거나 들통나는 도시전설로나 통하는 것인데,[10] 이 점에서도 피의자들이 영화적 상상력에 의존했다는 한계가 명확히 드러난다. 범죄심리분석관 출신 우석대 교수 배상훈은 아마추어 소행이라고 평했다.
  • 손가락 10개를 절단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외 전신이 절단되진 않았으므로 토막살인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 5. 관련 보도[편집]

    [1] 5월 9일 대한민국 입국 후로부터 사흘 뒤인 5월 12일 오후 7시 46분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자택에서 첫 번째로 긴급 체포됐다. 범행에는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어서 일단 공범(종범) 신분의 살인방조죄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2] 한 태국 언론에는 34세로 기재됐으나 이는 오류다. 또 다른 태국 언론에서 그의 여권을 공개했는데 1997년 1월 13일생으로 기재되었다. 범행 후 캄보디아로 도주하였으나 5월 13일 오후 9시경 신고 3시간 정도 후인 5월 14일 0시 10분 두 번째로 체포됐다.[3] 유튜버 카라큘라가 공개한 여권 사진에 생년월일 적혀있음 # #[4] 범행 후 미얀마로 도주하였으며 검거되지 않은 상태다. 태국 언론에서는 당초 38~39세로 보도됐으나 이 역시 오류로 실제 나이는 29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5] #[6] 한화 약 1억 1천만 원[7] 태국 현지 일부 언론에서 모자이크나 블러 없이 시신의 사진들이 유포되기도 했다. 피해자와 피의자 모두 신상 정보가 보호되지 않는 태국 현지 특성 탓에 일어난 이슈라고 볼 수 있다.[8] 태국에서 미얀마로 밀입국이 가능한 루트는 매솟-미야와디 루트와 치앙라이-타칠렉 루트 두 가지가 있는데 매솟-미야와디 일대는 중국 폭력조직이 장악하고 있으며, 치앙라이를 통해 들어갈 수 있는 미얀마 동북부 지역은 예전부터 미얀마 정부군과 소수민족 간의 교전이 벌어지는 전쟁 지역이기에 둘 다 오래 머물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따라서 이미 여기를 빠져나가 양곤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9] 피의자 김형권은 오른팔에 이레즈미 문신이 새겨져 있다.[10]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사건도 가해자가 콘크리트 전설을 그대로 믿어 시체 처리 과정에서 실수를 하며 밝혀진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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