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 NPB 요코하마 vs 오릭스 경기분석
선발의 난조가 연승 종료로 이어진 요코하마 베이스타즈는 앤서니 케이(3승 4패 3.14)를 투구로 기선 제압에 나섭니다. 28일 라쿠텐과의 홈 경기에서 6.2이닝 동안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앤서니는 최근 3경기 연속으로 6이닝 이상 2실점 이하의 호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홈 경기에서 완벽한 피칭을 보여준 것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일요일 경기에서 후쿠시마 렌 상대로 2점을 올린 요코하마의 타선은 시리즈 초반의 화력을 이어가지 못해 패배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교류전에서 홈 경기 타격이 다시 살아났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경기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4이닝을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여전히 카미챠타니 타이가의 투구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 있습니다.
오릭스 버팔로스의 타선이 연패를 당했지만, 앤더슨 에스피노자가 연패를 저지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28일 히로시마 원정에서 6이닝 동안 2실점의 투구를 펼쳤으나 패배를 당한 에스피노자는 몇 개의 결정적인 안타 때문에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3경기 연속으로 패배를 당하고 있는 오릭스는 이 단계에서 쉽게 공략될 팀은 아닙니다. 특히 일요일 경기에서 무수한 찬스를 날려버리면서 한 점에 그쳤던 오릭스의 타선은 두 번의 만루 찬스를 날려버리면서 스스로 경기를 어렵게 만든 셈입니다. 이제는 이 팀의 타선에서 강팀의 특성이 더 이상 느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잘 버티다가 12회에 결승점을 허용한 불펜은 역시 아베 쇼타를 클러치 상황에 등판시키면 안 되었습니다.
에스피노자의 투구는 처음 본 팀 상대로는 꽤 위력적입니다. 홈에서의 요코하마도 쉽게 공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오릭스 타선은 매우 침체되어 있고, 홈 경기에서의 앤서니 케이를 공략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후반부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최근 오릭스는 불펜의 신뢰도가 극한으로 떨어져 있으며,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입니다. 불펜에서 앞선 요코하마 베이스타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